인적 드문 새벽. <br /> <br />도쿄올림픽 주경기장에 트럭 한 대가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경기장 안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. <br /> <br />트럭에 실려있던 주먹밥과 도시락이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겁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매일 수천 명 분량의 음식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무관중 개최로 자원봉사자가 크게 줄어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주문해 음식이 남게 됐고, 이걸 사람 눈을 피해 버리는 상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멀쩡한 음식을 필요한 곳에 활용하는 대신 무더기로 버린 사실이 드러나자 조직위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실한 운영 실태는 이뿐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필요 인력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등록된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아무런 연락 없이 방치된 사람들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: (어제 사무국에 물어보니까) 담당자가 연락할 테니 기다리라고 했어요. 꼭 연락해 줄 거냐고 제가 물었더니 '확실히는 말할 수 없다'고 그랬습니다. 솔직히 분노가 느껴졌습니다.] <br /> <br />당초 예정된 경기장 안내 대신 성화대 주변에서 코로나 예방 활동을 하게 된 이 남성은 직전에야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: 어제 나올 수 있느냐고 연락이 와서 오늘 나오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도쿄도에서 모집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약 3만 명 가운데 8천 명 정도만 올림픽을 돕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회가 1년 미뤄진 뒤에도 개인 일정을 조정해가며 참가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72819163046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